IBK투자증권이 3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d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5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1.2% 하락하는 등 시장 기대치(3716억 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윤활기유 부문은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유 부문은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판매 고시가격(OSP) 인하에 따른 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정제 마진 또한 미국 및 유럽의 경기 둔화 및 신규 설비들의 생산량 확대에 따라 약세로 전환했다. 특히 주요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로 운전자들의 주행 거리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신규 성장 동력으로서 9조 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에 대해 “내년까지 순차입금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도 “내년 정유·화학 수급 개선으로 인한 견고한 영업 현금 발생으로 재무적 안정성은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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