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자사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을 구현한다.
3일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신분증 구축 및 확대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2월 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만 17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 개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 ‘옴니원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때 필요한 모바일 보안 부분을 맡기로 했다.
관련기사
모바일 신분증은 스마트폰에 저장해 소지가 간편하다. 비대면 디지털 환경은 물론 오프라인 환경에서 신원 확인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신분증에 표시되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지 등 개인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으로 이러한 모바일 신분증 장점을 전 국민이 누릴 수 있게 된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에도 옴니원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한 바 있다. 옴니원 엔터프라이즈는 생체인증(FIDO) 솔루션과 분산 서버 노드 기술을 망라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디지털 ID 소유자의 신원 인증 정보를 발급하고 검증할 수 있다. 디지털 ID 발급 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위·변조, 도용 등에 따른 보안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시스템의 보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백신, 앱 위·변조 방지, 화면 캡처 방지, 키보드 보안 등 모바일 보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모바일 신분증이 확대되면 국민 생활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선진적 사례를 발판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디지털 ID 표준을 이끌며 신분증이 없어 고통받는 전세계 13억 인구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16분 기준 라온시큐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 떨어진 2300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