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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경기도 고독 가구에 'AI 친구' 지원한다

GH공사가 진행하는 고독사 예방 사업 참여

경기도 내 1000여 세대 AI스피커 구입 및 설치 지원

조병규(왼쪽) 우리은행장과 김세용 GH공사 사장이 4일 GH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약정식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인공지능(AI) 케어 서비스 실증사업 지원 업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GH공사 본사에 진행한 약정식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김세용 GH공사 사장을 비롯해 두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 약정에 따라 우리은행과 GH공사는 경기도 내 사회적 고립 가구의 주거 안정성 제고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20억 원을 편성해 AI 스피커를 구입, 경기도 내 1000여 세대에 이르는 고립 가구에 이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데 힘을 보태게 된다.



이번에 설치하는 AI 스피커는 △음악 감상 △뉴스 △날씨 안내 △대화 등 다양한 기능으로 고독 가구의 정서 안정을 지원한다. 또한 ‘살려줘!’, ‘구해줘!’ 등 부정적인 단어 사용을 감지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GH공사는 통합 관제센터에서 AI 스피커를 모니터링해, 장기간 AI 스피커 미사용 가구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사람이 직접 방문해서 안전도 확인한다. AI 스피커가 부정적인 단어 사용을 감지하면 즉시 119에 구조 요청도 접수한다.

약정식에 참석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GH공사의 주거래은행으로서 ‘사람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기도’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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