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4일 카카오(035720)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 9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내렸다. 웹툰 사업 경쟁 심화, 광고 업황 회복 지연 등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뮤직 부문에서 에스엠 연결 편입 효과가 사라지고, 스토리 웹툰 시장 경쟁 심화, 게임 신작 부재 등 주요 자회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이 1342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1483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외형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경쟁사 웹툰 엔터 상장에 따른 경쟁 심화로 스토리 부문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경기 둔화로 인해 광고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인공지능(AI) 신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약화한 상태라 성장 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디레이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각각 5790억 원, 6770억 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에서 14%, 21% 하향 조정했다.
다만 “타기팅 고도화로 광고 단가 상승 및 활성 광고주 수 증가를 도모하고 있고, AI 전담 조직을 구성해 하반기 중 카카오톡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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