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기준 상장사의 올 한해 영업이익을 역사상 최고치인 256조 원으로 전망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4일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200 기준 2024년 영업이익을 256조 원으로 전망한다”며 “한국 주식 시장 역사에서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단 한 차례밖에 없는데,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대치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추가 상향 가능성도 있다. 염 연구원은 “연간 실적이 1분기 어닝 시즌을 지나며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계절적으로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상향 조정은 정보기술(IT) 업황 회복이라는 순환적 요인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낙관적 전망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염 연구원은 “한국은 전체 실적에서 IT 업종의 비중이 높고 IT 호황기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과거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최근의 실적 상향 조정은 IT 업종이 이끌고 있다”며 "2분기 말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어닝 시즌 시작 전의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16조 2000억 원 상향 조정됐고, 이 중 IT 업종은 15조 3000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추이를 내다보기 위해서는 IT 업종 실적을 유의해서 볼 것을 강조했다. 염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시즌에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업종은 IT”라며 “주가 고점이 실적 고점에 선행한다는 인식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실적 고점이 내년 중반일 것이라는 과거 경험에 기반한다면 가을까지는 여전히 IT 중심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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