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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넥스트에라에너지, AI發 전력수요·탄소제로 수혜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





넥스트에라에너지는 미국 최대의 재생에너지 디벨로퍼이자 유틸리티 기업이다. 플로리다에 전력 및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FPL과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하는 재생에너지 자회사 NEER 등으로 이뤄진 지주사 체제를 띠고 있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지난 2년 간 고금리의 역풍으로 부진했으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수한 실적을 다시 입증했다. 데이터센터 전력난에 의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고 이자 비용 감소로 주당 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향후 3년 간 연평균 EPS 성장률 가이던스는 6~8%를, 2024년 주식배당금(DPS) 성장률 가이던스 10%의 달성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인공지능(AI)발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으로 장기 성장이 예상된다. NEER은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신규수주를 1분기에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21.5GW에 이른다. 특히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는 ESG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제조업의 미국 내 복귀(리쇼어링)도 전력 수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애리조나와 뉴멕시코주에 740MW의 태양광 및 ESS 시설 배치를 완료했는데 이 신규 발전시설은 향후 구글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한다. 안정적 재생에너지 발전원 공급이 가능한 만큼 빅테크 기업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미국 최대의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공고한 시장 지배력도 갖고 있다. 지난달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미국 에너지 회사인 Entergy와 총 4.5GW의 신규 태양열 발전 및 ESS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으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2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조달 자금은 에너지 및 전력 프로젝트의 투자에 활용한다. 높은 시장 지배력, 선제적 투자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미 대선을 둘러싸고 재생에너지 정책의 후퇴 가능성에 우려가 많지만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 산업 내 재생에너지 비중 강화는 크게 변할 수 없는 트렌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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