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225570)의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엘든 링’과 ‘카운터스트라이크2’ 등 인기 게임을 제치고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하자 주가가 치솟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23.90% 상승했다.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2일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의 초반 흥행 때문이다. 스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퍼스트 디센던트는 전 세계 게임 판매 수익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그룹이 최초로 선보이는 공상과학(SF)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이다. 루트 슈터는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수집이 중요한 역할수행게임(RPG) 요소와 총기를 이용한 전투를 즐기는 슈팅 게임 요소의 시너지 덕분에 주류 장르로 급부상했다. 여러 장르가 합쳐진만큼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꼽힌다. 때문에 팬층은 두텁지만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적다.
넥슨게임즈는 2022년 1차 베타테스트를, 지난해 9월에는 PC·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지난달에는 마지막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
전세계 5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동시에 퍼스트 디센던트를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팀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는 5일(한국시간) 기준 23만 5913명으로 나타났다. 상위 8위 수준이다. 또 다른 플랫폼인 넥슨닷컴과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플랫폼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동시 접속자는 40만~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장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넥슨게임즈의 모회사인 넥슨의 연매출은 사상 최초로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해 매출 3조 9323억 원(4234억 엔)을 기록한 바 있다.
장기 흥행을 위해서 게임 개선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팀 내 이용자 평가는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리뷰 26158건 중 50%만 긍정 평가를 남겼다. 이용자들은 출시 초기 결제 오류와 유료 아이템 판매 뿐만 아니라 평면적인 이야기 전개 등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한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라이브 서비스 기간에도 퍼스트 디센던트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계승자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발전하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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