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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시동

기본계획 용역 착수·타당성 검토

가덕신공항·부산 신항 연계 강점

"국가정책사업에 반영, 반드시 유치"

김해시청 전경.




경남 김해시가 국제물류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예산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이달 4일 부울경 초광역권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 물류 허브 도시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기본계획 용역은 30일 마무리되는 기본구상 용역의 후속 조치로 기본구상에서 도출된 결과를 한 번 더 검토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시는 2019년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국가물류기본계획 등에 동북아 물류플랫폼이 반영됨에 따라 국가 상위계획과 발맞춰 2021년 9월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했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은 기본구상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도입 시설·사업 규모 검토, 부문별 기본계획,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자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2022년 6월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용역에 착수해 2023년 말 완료했으나 아직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국토부가 주관하는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에는 부산·경남, 대구·경북, 전북 새만금, 인천 등 4개 권역이 사업 추진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시는 지난 5월 부산 여야 국회의원 18명이 국회에 제출한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안’이 올해 안에 통과돼 발효될지 추이를 지켜보며 국토부 발표를 주시할 방침이다. 해당 법안은 부산을 세계 중추 도시로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특별 법안으로 물류와 금융, 첨단산업 분야 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 김해시가 추진 중인 동북아 물류플랫폼 공간 구상도. 사진제공=김해시


시는 국가기반시설인 가덕도 신공항, 부산·진해 신항만에 인접한 배후도시로 도로와 철도가 연계돼 부울경 경제권 및 사회간접자본(SOC) 기반시설의 지리적 중심지로서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내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 구상안을 구체화해 국가정책사업에 반영토록 해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유치하도록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사업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 통과되면 더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며 “기본계획 용역을 국가정책사업에 반영시켜 꼭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는 지난해 4월 부산시와 부산 강서구 죽동동과 김해 화목동에 각각 14㎢, 총 850만 평 규모의 초광역권 물류지구인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국제물류단지와 전문인력양성단지, 주거단지, 연구단지 등도 들어설 계획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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