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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전자' 가나…증권가, 삼전 호실적에 목표가 줄상향

"2분기 실적 D램·낸드 가격 상승 덕분"

"HBM 성과, 향후 가치평가 주요 기준"





증권업계가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두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투자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D램 등 범용 메모리의 판가 상승에서 왔다고 분석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의 성과가 향후 밸류에이션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3%(200원)오른 8만 73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리뷰 보고서를 통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유진투자증권이 10만 7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렸고, NH투자증권이 10만 원에서 12만 원, 하나증권이 10만 6000원에서 11만 7000원, 키움증권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렸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10조 4000억 원 중 6조 1000억∼6조 5000억 원가량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HBM이 아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범용 메모리(DDR5, LPDDR5X) 중심의 D램, 낸드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범용 D램 매출 비중은 연말로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44조 원, 60조 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D램, 낸드 모두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며 실적 증가에 기여했고,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이면서 DS부문 전체가 전사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했다”고 짚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44조 5000억 원, 66조 1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HBM에서의 성과 차이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영업이익률이 SK하이닉스에 뒤지기 시작했으며, 밸류에이션에서도 SK하이닉스와 현격한 차이가 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닐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강한 삼성전자로 인정받으려면 여전히 더 많은 것들을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8조 6000억 원)를 대폭 상회했으나 매출액은 시장 기대 수준으로 발표됐다”며 “매출액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결국 실적은 매출 증대가 아닌 비용절감 또는 충당금 환입 등 비용 요인에 기반했을 것이라는 회계적 해석도 가능한 점이 다소 아쉽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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