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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청역 역주행 참사’ 피해자 조롱글 7건 내사 착수

추모 공간에 조롱글 남긴 남성 2명 수사

모욕성 인터넷 글 5건 내사 착수

경찰관들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추모글을 빙자한 조롱 표현 쪽지들을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해자를 향한 온·오프라인 조롱글 7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을 남긴 남성 2명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4일 입건 전 조사(내사) 착수 이후 추모 공간에 조롱글을 남긴 피의자 한 명이 자수한 바 있다. 20대 남성으로 밝혀진 피의자는 자신이 작성한 글과 관련해 언론보도가 확산되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5일 또 다른 피의자 한 명을 특정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인터넷에 피해자에 대한 모욕성 글 5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밝힌 3건에서 2건 더 늘어났다.

앞서 경찰은 온라인상에 조롱, 모욕, 명예훼손성 게시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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