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는 퀵커머스 서비스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등 공을 들여 눈길을 끈다.
배민 장보기·쇼핑에는 지난달 이마트에브리데이에 이어 이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와 GS더프레시가 입점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는 롯데슈퍼를 제외하고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GS더프레시가 들어왔고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GS25 등 4개 편의점 업체도 모두 입점했다.
이로써 배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과 SSM 매장 수는 모두 1만2,700여개로 늘었다.
배민은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30분에서 1시간 만에 배달하는 '배달커머스' 영역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배민은 퀵커머스 서비스를 배민 장보기·쇼핑으로 개편했다.
배민 관계자는 퀵커머스 확대에 대해 “음식뿐 아니라 여러 식품, 생활용품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음식배달 시장 60%를 장악한 배민이 점유율을 더 높이긴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통업체가 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배민은 퀵커머스 서비스를 위해 전국에 있는 도심형 유통센터 약 70개를 운영하고 있다. 배민 전체 매출에서 상품 매출(직매입 판매 B마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0%까지 높아졌다. 배민은 장보기·쇼핑 서비스 광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컬리가 선보인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가정간편식(HMR)과 디저트, 신선신품, 생활필수품, 화장품 등 15개 카테고리 5천여개 상품을 1시간 뒤에 배송한다.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부 지역에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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