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폐암 신약 임상 1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207’ 임상 1상 세 번째 용량군 투약 데이터 검토를 마치고 전문가 위원회 권고에 따라 네 번째 용량군에 진입했다고 9일 밝혔다.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억제제(EGFR TKI)로 개발하고 있는 BBT-207의 임상 1상 용량 상승시험에서 임상시험 대상자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해 나가며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 네 번째 용량군은 회사가 약물 유효성 확인을 기대하는 중·고용량군의 핵심 용량 범위에 해당한다. 이번 임상은 약효 신호가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용량군에 더 많은 환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 설계가 적용돼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임상 실험 결과 BBT-207은 비소세포폐암에서 3세대 EGFR 저해제로 1차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C797S 포함 이중 돌연변이를 비롯해 삼중 돌연변이 등에 대해 경쟁력 있는 수준의 항종양 효력은 물론, 말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중요한 뇌전이 억제능을 나타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BBT-207가 약물 유효성 확인이 기대되는 용량군에 진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경쟁력을 확인해나가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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