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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냉장 완벽 리퍼 컨테이너 '미국산 오렌지' 한국행 책임졌다

전체 미국산 오렌지 수입량의 33%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송 능력 바탕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확대할 것"

HMM의 리퍼 컨테이너를 통해 캘리포니아산 오렌지가 운송되고 있다. 사진제공=HMM




HMM(011200)이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가장 많이 운송한 선사로 나타났다. 냉동·냉장이 가능한 컨테이너로 실시간 운송 정보까지 제공하면서 오렌지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가 늘고 있다.

9일 미국 해운 데이터 조사 업체 JOC에 따르면 HMM은 올해 한국향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중 총 2982TEU(시장점유율 33%)를 운송해 지난해(2380TEU, 25%)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일본의 ONE(1828TEU), 3위는 프랑스 CMA CGM(1286TEU)이 차지했다.



오렌지는 냉동·냉장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Reefer Container)로 운송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물로 선사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품목이다. 특히 태평양을 건너는 장기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운송 능력이 필수적이다. HMM은 전 세계 일부 선사만 운영하는 ‘울트라 프리저(영하 60도까지 냉동 가능)’ 컨테이너를 운영하는 등 최고 수준의 운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일부 리퍼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부착하고 실시간 운송 정보를 제공하면서 화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 6월부터 한국·미국·멕시코·칠레·페루 등 7개국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물의 실시간 위치 확인은 물론 온도와 습도, 산소·이산화탄소 농도 등 상세한 정보를 화주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HMM 관계자는 “냉동·냉장 기술이 발달되면서 수입 과일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리퍼 컨테이너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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