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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거래소, ATS와의 경쟁 본격 대비…23일 주총서 미래사업본부 개설안 결의

수수료 수익 감소 대비…작년 수수료 수익 5446억

알짜 수익 부서 편입…데이터·인덱스·디지털 거론

증선위 휴회로 신설은 일러야 4분기…"이제 시작"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내년 상반기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미래사업본부(가칭) 신설 준비에 들어간다. 넥스트레이드 등장으로 수수료 수익 감소가 전망되자 대비에 나선 것이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23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미래사업본부 신설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래사업본부 출범이 이르면 10월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 5월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대체거래소 출범 과정에서 기존의 중개 수수료와 더불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이 긴요해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8년간 한국의 증권거래를 독점해온 거래소는 경쟁자 넥스트레이드의 등장으로 수수료 수익 부문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캐나다·일본 등 세계 ATS의 주식거래 비중이 1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수백억 원 이상의 향후 수수료 수익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현재 넥스트레이드 측은 각 증권사에 거래소(0.0023%)보다 2~40% 낮은 매매 체결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거래소는 전체 영업수익 약 6454억 원 중 80%가 넘는 5446억 원가량을 시장 수수료로 벌어들였다.

미래사업본부는 다른 본부에 소속된 수익 부서를 일부 가져오는 형태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수수료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 체계를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거래소 내 알짜 수익 부서로 분류되는 경영지원본부에 소속된 데이터·인덱스사업부와 유가증권시장에 소속된 디지털사업부를 해당 본부로 편입시키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래사업본부 출범은 일러야 올해 4분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가 본부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담당하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이달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휴회를 갖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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