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스콧 러셀 SAP 최고매출책임자(CRO)는 9일 SAP 한국지사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연례행사 'SAP 나우 코리아'에 참석해 “생성형 AI 비서 ‘쥴(Joule)’에 한국어 기능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AP는 쥴에서 파일 탐색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어 지원은 일부 인사관리 기능에서만 가능하다. 스콧 CRO는 “향후 5년 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AI 투자는 2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AI 시대 변화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AP는 30년 가까이 한국 시장에서 성장과 혁신을 함께 해 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하고 최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SAP가 제공하는 AI 서비스에서 한국어가 잘 제공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SAP가 최근 선보인 AI 솔루션들이 소개됐다. SAP에 따르면 한국 기업 고객이 선호하는 기능은 ‘문서 정보 검색’이다. SAP는 향후 100개 이상의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콧 CRO는 고객이 원하는 글로벌 빅테크의 대형언어모델(LLM)과 연동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을 자사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해 구글 제미나이, 미스트랄 AI 등 주요 LLM을 포함하는 생성형 AI 허브를 통해 고객이 자체 AI 사용 사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 내는 혁신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SAP의 최신 솔루션과 도입 사례가 소개됐으며 1300개 고객사가 참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