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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역사 새로 쓸까'…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첫주 매출 1위

트리플A급 루트슈터 신작

넥슨게임즈 개발·넥슨 배급

동접자 50만명 이상 추정





넥슨 그룹의 트리플A급 대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엘든 링’과 ‘카운터스트라이크2’ 등 인기 게임을 제치고 출시 첫주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10일 스팀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전 세계 스팀 게임 판매 수익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넥슨게임즈(225570)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배급)하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그룹 최초로 선보이는 공상과학(SF)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이다. 루트 슈터는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수집이 중요한 역할수행게임(RPG) 요소와 총기를 이용한 전투를 즐기는 슈팅 게임 요소의 시너지 덕분에 주류 장르로 급부상했다. 여러 장르가 합쳐진만큼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꼽히지만 넥슨게임즈는 개발에 성공했다.





전세계 5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동시에 퍼스트 디센던트를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팀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는 7일(한국시간) 기준 26만 4860명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플랫폼인 넥슨닷컴과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플랫폼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동시 접속자는 40만~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게임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차세대 루트슈터 장르로 글로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장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넥슨게임즈의 모회사인 넥슨의 연매출은 사상 최초로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해 매출 3조 9323억 원(4234억 엔)을 기록한 바 있다.

장기 흥행을 위해서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게임 개선을 이어가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팀 내 이용자 평가는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출시 초기 결제 오류와 유료 아이템 판매 뿐만 아니라 평면적인 이야기 전개 등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한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라이브 서비스 기간에도 퍼스트 디센던트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계승자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발전하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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