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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글로벌 PC 시장 1.9% 성장…3분기 연속 오름세

가트너 발표, 2분기 PC 출하량 6060만대

전년 대비 1.9% 성장…3분기 연속 올라

미국·유럽·중동 성장, 아태는 中 영향 감소

플라멜 이미지생성기로 제작.스모어톡 제공




올해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며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근 출시되는 인공지능(AI) PC의 영향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총 6060만 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위 6개 PC 공급 업체에 순위 변동은 없었다. 1위인 레노버는 출하량 기준 3.5%의 성장률과 24.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완만한 성장률과 안정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지난 분기 대비 7.8%의 성장률을 기록한 PC 재고 또한 평균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공급망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주요 플랫폼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별로 보면 미국 PC 시장은 이 기간 1800만 대 이상의 PC가 출하돼 전년 동기 대비 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출하량이다. HP는 출하량 기준 미국 PC 시장에서 27%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델이 25.2%로 뒤를 이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 태평양 PC 시장은 전년 대비 2.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기성 및 신흥 시장의 성장세가 중화권 시장의 약세로 인해 상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흥 시장은 인도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성 시장 또한 PC 수요가 개선되며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부터 출시된 AI PC가 PC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부터 PC 업계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디바이스인 AI PC를 홍보해 왔고, 2분기 말에는 최초의 암(Arm) 기반 윈도우 AI PC가 출시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윈도우 기반 AI PC는 윈도우 디바이스에서의 더 많은 Arm 프로세서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PC 시장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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