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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과 대등하게”…어메이징브루잉, 위스키 원액 넣은 하이볼 출시

신세계L&B 협업 통해 단가 낮춰

수출시장 공략 가능성도 열어둬

11일 서울 성동구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서 김태경 대표가 ‘에반 버번 하이볼’ 출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주류전문업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신세계L&B와 협업해 개발한 ‘에반 버번 하이볼(Evan Bourbon Highball)’을 17일 공개했다.

에반 버번 하이볼은 애플과 레몬 2종으로 출시된다.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가 들었다. 용량은 355㎖, 알코올은 5도다. 하이볼 카테고리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아 ‘격전’이 벌어지는 용량이다. 가격은 편의점 4사에서 한 캔에 4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밖에 대형마트 3사에도 입점한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측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국 RTD(즉석 음용 음료) 주류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점을 고려해 이 캔 하이볼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독일산 설비를 보유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이천 공장에서 생산된다. 과일 향과 위스키를 조화시키기 위해 신세계 소속 전문 믹솔로지스트(칵테일 전문가)도 블렌딩에 참여했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주정에 오크 칩이나 향을 입힌 하이볼은 많이 나와 있지만, 에반 버번 하이볼은 진짜 버번 위스키를 넣어 만들었단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에반 윌리엄스 수입사인 신세계 측과 협업을 통해 실제 위스키 원액을 넣으면서도 단가를 맞췄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양 측의 협업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제품 출시·생산·영업 등을 맡는 형태다. 신세계L&B는 전반적인 브랜드 마케팅과 상표 제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 2종. 사진 제공=신세계L&B


개발사 측에 따르면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 원액을 넣은 캔 하이볼 출시는 세계 최초다. 제품은 일단 국내에 출시됐지만,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측은 향후 해외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에도 관심이 있다”면서 “일본 하이볼과 한번 대등하게 겨뤄보는게 우리의 장기적인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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