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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에도…화학·2차전지·철강은 '신용강등' 우려

■국제금융센터, S&P 초청 세미나

“중국 과잉공급·재무 악화 리스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연내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장기간 고금리 환경에 노출돼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여전히 하향 추세에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한국과 같은 신흥국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이 존재해 화학·2차전지·철강 업종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12알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사 초청 세미나’에서는 이같은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는 와중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어 통화정책 전환기를 맞고 있지만 장기간 지속된 고금리 환경 속에서 쌓인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신용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세계경제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리스크는 신용 위험”이라며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로 전환되고 세계경제도 버텨주고 있지만 그간 누적된 통화 긴축과 고금리의 여파가 신용 위험의 형태로 후행돼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구체적으로 국내 화학·전기차·배터리·철강 등의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준홍 S&P 글로벌신용평가 상무는 “중국의 과잉 공급 문제와 기업들의 재무 정책이 향후 (신용등급 측면의) 관전 포인트”라며 “중국의 과잉 공급 문제는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에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며 배터리 등 일부 산업군은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S&P는 미국을 중심으로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등 신흥국의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루이 커쉬 S&P 전무는 “아태 지역의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으나 미국의 고금리가 신흥국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고 통화가치 유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요국의 공급망 조정은 아직 점진적으로 진행 중인데 향후 정책적으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큰 변화가 도래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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