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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 공개 지연에…테슬라 최장 상승기록 꺾여 8.4%↓

기대 이상 실적에 11일 연속 주가 상승 이어가던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지연 소식과 CPI 발표 등 계기로 큰폭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AP연합뉴스




기대 이상의 실적에 11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40% 이상 주가가 급등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간) 8.44%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보택시 출시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고공 행진하던 미국 기술주의 주가가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전반적으로 크게 조정을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22.23달러(-8.44%) 하락한 241.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테슬라는 2%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271달러까지 오르는 등 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오는 8월 예정이었던 로보택시 공개가 10월로 연기된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테슬라의 주가는 반전했다. 앞서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오는 8월 로보택시를 공개한다고 공언한바 있다. 로보택시가 연기된 사유는 시제 차량 제작에 필요한 시간이 더 필요해서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디자인 팀에 차량의 일부 요소를 다시 작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테슬라는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로보택시가 무인으로 주행하면서 택시처럼 요금을 받고 승객을 태우겠다는 구상을 해왔다. 머스크 CEO는 2019년 4월 테슬라 투자자 데이 행사에서 “2020년 100만대 이상의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누비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동차 데이터 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판매 분기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2분기 미국 전기차 점유율은 전년 59%였지만 올해 49.7%로 하락한 것이다. 콕스 측은 “지속적인 가격 압박과 경쟁 심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 전기차 수요 증가율이 둔화된 상황에서 BMW i5, 캐딜락 리릭, 혼다 프롤로그, 기아 EV9 SUV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점도 짚었다.

이날 미국 CPI가 꺾이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애플, MS,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보통 빅테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올 들어 평균 45% 올랐던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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