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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병원’ 들러 제호탕 맛보고…창덕궁 약방, 17일 개방

국가유산청 “무더위 쉼터로”

창덕궁 약방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간 매주 수~일요일에 창덕궁을 찾는 관람객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창덕궁 약방’을 개방한다도 14일 밝혔다.

약방은 궁궐 안에 있는 왕실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이라고도 불리었으며, 의료행정기관인 전의감, 서민치료를 담당했던 혜민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 기관이다. 창덕궁 궐내각사 권역에 위치한 약방은 복원이 완료된 지난 2005년부터 특별전시와 각종 행사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한 달간의 약방 개방은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창덕궁을 찾는 관람객이 폭염을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약방을 찾는 관람객은 약방 궁중일상 전시관람, 약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궁중 청량음료 시음 등의 체험을 비롯해 동의보감 등 관련 도서를 읽으며 시원하게 궁중문화를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개방기간 동안 약방을 찾는 관람객들은 ▲ 약탕 조제도구 등 재현품 전시관람(7.17.~8.18.) ▲ 약향주머니 만들기 체험(매주 금·토요일 50명 선착순) 등과 함께 또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 내의원에서 올린 청량음료 제호탕과 오미자 시음(매일 약 100잔, 오후 1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창덕궁 약방 실내 모습. 사진 제공=문체부


무료로 제공되는 제호탕은 더위와 열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여 주는 음료로, 오매육·사인·백단향·초과 등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 꿀에 버무려 끓였다가 냉수에 타서 먹었다. 여러 문헌기록에 따르면 단옷날 궁중 내의원에서 제호탕을 만들어 올리면 임금이 기로소에 하사했다.

또한 온열질환을 해소하는 탕제(탕약)의 재료로 활용되었던 오미자는 기호 식품으로 선호도가 높았으며, 조선왕조실록에는 성종이 온열질환을 앓을 때 오미자탕을 처방받았다고 기록되어 있고, 영조가 평소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도 있다.

약방 내부입장은 창덕궁 관람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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