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이 해운 물류 스타트업인 ‘씨벤티지’와 3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5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한 후 실시하는 첫 번째 전략적 지분 투자다.
2018년 설립된 씨벤티지는 선박 위치정보와 날씨 및 항만·항로 네트워크 등에 관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선박의 최적 이동 경로와 도착 시간, 화물의 위치를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만의 선박 대기 현황과 물동량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AI 기반 해운 물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해갈 방침이다. 아울러 탈탄소 운항 솔루션인 ‘오션와이즈’ 서비스에 씨벤티지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능력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도 향상할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투자 계약을 시작으로 선박 사이버 보안, 스마트십 기술 및 플랫폼 고도화 등 해양 분야 AI·디지털 솔루션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 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이번 투자 계약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그리는 미래 해양 AI 솔루션 전략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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