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I 동맹' 몸집 확 키운다

SKT 주도 'K-AI 얼라이언스'

개방형 전환…파트너 18곳으로

"힘 합쳐 韓AI 저력 보여줄 것"

유영상(왼쪽 여섯번째)SK텔레콤 사장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2024' 행사에서 참가 기업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주도하고 있는 ‘K-AI 얼라이언스(동맹)’의 문호가 확대된다. 공유·협력·참여 기반의 개방형 동맹으로 전환해 국내 AI 역량을 결집하고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에서다.

SK텔레콤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2024’ 행사를 열고 국내 AI 역량 결집을 위해 얼라이언스의 문호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는 지난해 6월 이후 두번째로 열렸으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K-AI 얼라이언스에는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팬텀AI, 투아트, 스캐터랩, 씨메스, 마키나락스, 페르소나AI, 가우스랩스, 임프리메드, 코난테크놀로지, 사피온, 래블업, XL8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업들은 AI 역량을 한곳에 결집시키기 위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확대 필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K-AI 얼라이언스를 공유·협력·참여 기반의 오픈형 얼라이언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래블업과 XL8 등 AI 테크 기업 두 곳이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초창기 7개사였던 파트너사 규모는 18개사로 확대됐다. 래블업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AI 컴퓨팅 효율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XL8은 AI 기반 자막·번역·더빙을 제공하는 솔루션 ‘미디어캣’과 실시간 통역용 AI 솔루션 ‘이벤트캣’을 제공하고는 미디어AI 특화기업이다.

유 사장은 “혼자서 AI 혁신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협력은 필수"라며 "강한 기술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K-AI의 저력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