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은 14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을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BI 수사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FBI는 총격범이 이전에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의 협박 내용 게시 등 기타 동기를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증거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크룩스의 온라인 활동 검토에서는 그가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좋아했고 코딩을 배우고 있었다는 사실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그러나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으로 수사하면서도 국내 테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현지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 크룩스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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