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리한 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리플(XRP)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는 일주일 사이 26%까지 상승하며 1년 만에 최고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상승으로 XRP는 한때 0.566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4월 12일 이후 최고치다.
리플은 1년 전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지난 13일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리플랩스의 승소 1주년을 자축하며 “SEC는 그동안 허위 사실에 기반한 수사, 협박 등 적법하지 않은 수단으로 가상자산과의 전쟁을 가속화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유투데이는 리플의 상승세가 SEC와 리플랩스 간의 법적 분쟁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분쟁은 아직 '구제 단계'에 있기 때문에 향후 나올 판결이나 합의에 따라 XRP의 가격이 1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EC와 리플랩스는 XRP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오랜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미국 법원은 지난해 7월 13일 XRP에 대해 증권이 아니라 상품이라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이후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여러 가상자산 거래소이 XRP 거래를 재개했고 XRP뿐만 아니라 다수의 가상자산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