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요구했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조치를 사실상 철회한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냈던 라인야후에 대해 지난 3월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네이버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 내 반일 감정이 거세지자 한일 관계 개선을 우선시하는 일본 기시다 정부가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라인야후가 문제됐던 보안 관련 지배구조에 대해서 사내 거버넌스위원회 설치나 사외이사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아 일본 총무성의 요구를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최대주주인 A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를 2026년 3월까지 완료하고 네이버 클라우드에 대한 업무 위탁도 내년까지 종료한다고 발표하면서 네이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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