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탑재로 아이폰 신규 모델의 교체 수요 기대감이 커지며 핵심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011070)의 목표 주가가 6.4% 상향됐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6.4% 높인다고 6일 밝혔다. 광학 설루션 단가 상승에 아이폰 판매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39.1%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LG이노텍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 6400억 원, 1541억 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8.6%, 739.2% 급증할 것으로 본 것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5에 대한 2분기 수요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광학 설루션 매출이 양호했다”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71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 상승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추가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의 판매 증가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LG이노텍의 실적이 더 상향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애플도 AI 채택으로 AI 환경에 대응할 예정인 만큼 아이폰13(2021년) 이전 모델에 대한 교체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아이폰 16의 판매량을 6000만 대로 예상했다. 2022년과 2023년 아이폰 신제품 출시 이후 연말까지 판매량은 5700만 대, 5500만 대였다.
박 연구원은 “광학 설루션의 평균공급단가 상승과 아이폰16 판매 증가를 반영하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 1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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