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1위 합성의약품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
IMM PE는 제뉴원사이언스 지분 100%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순차입금을 포함한 기업가치는 7500억 원, 지분 100% 가치는 6200억 원으로 책정됐다.
IMM PE는 2020년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인수해 제뉴원사이언스로 출범시켰다. 국내 대부분 제약사에게 합성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제공한다. IMM PE는 각고의 노력 끝에 제뉴원사이언스 기업 가치를 극대화했다. 한국콜마의 사업부였던 곳을 독립 회사로 기능하도록 업계 전문가를 신규 임원진으로 선임해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2021년 경기도 동탄으로 중앙연구소를 확장 이전해 연구개발(R&D) 능력 제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설비투자에 약 350억 원을 투입키도 했다.
IMM PE 인수 후 제뉴원사이언스 매출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매출은 3929억 원에 달했다. 회사의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같은 해 635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으로 IMM PE는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3년 6개월여 만에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4호의 투자금 약 2배를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로즈골드4호는 지난해 에어퍼스트 지분 30% 가량을 블랙록에 1조 원에 매각키도 했다. 같은 펀드에 담긴 하나투어도 최근 매각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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