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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상승 동력 사라진 코스피…사흘 연속 2860선 머물러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별다른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코스피가 사흘 연속 2860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5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5.70포인트(0.20%) 내린 2860.3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1%) 내린 2865.90에 출발한 뒤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0.54포인트(0.06%) 오른 840.1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20%) 오른 841.28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각각 688억 원, 620억 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356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257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114억 원, 72억 원씩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과 같은 8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3.00% 내린 22만 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8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00%), 현대차(005380)(-0.91%), 기아(000270)(-1.63%) 등도 보합 혹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가 강세다. 알테오젠(196170)(1.28%), 삼천당제약(000250)(3.48%), 셀트리온제약(068760)(1.15%)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16%), 에코프로(086520)(-0.21%), HLB(028300)(-3.03%) 등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미국 6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낙관론이 확산하고, 9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확신에 가까워지면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85%, 0.64% 오르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고, 나스닥지수도 0.20% 올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순환매가 지속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15~18일 공화당 전당대회 종료 이후 실적시즌으로 (시장의) 초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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