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농심(004370)의 실적이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농심은 국내 판촉비 증가로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해외 매출 성장률이 점차 회복되는 덕분에 하반기에는 전체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심의 목표주가를 52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박 연구원은 농심이 북미 지역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는 데다 중국에서도 대형 유통업체 유베이와 협업을 통한 신규 온라인 채널 개척 작업으로 실적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법인의 수출도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3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농심은 올 연말에 북미2공장에 1개 라인을 증설하고 국내에 수출 전용 공장 증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하면서 영업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동남아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증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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