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미국 에너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OCI홀딩스(010060)의 가치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OCI(456040)홀딩스에 대한 투자 의견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 8000원에서 8만 9000원으로 내렸다. 투자 의견 아웃퍼폼은 ‘매수’보다 한 단계 아래다.
정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 신규 투자 불확실성을 고려했다”며 “당분간 글로벌 비교 그룹보다 낮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OCI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조 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1180억 원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보다는 각각 17%, 19% 증가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의 가동률과 판매량 증가, OCI 실적 반영 시작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셀·모듈 가격 약세와 비(非)중국산 폴리실리콘 선호, 판매량 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OCI홀딩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5312억 원보다 1000억 원가량 적은 4360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OCI의 연결 재무제표 편입 효과에 비해 OCIM의 폴리실리콘 이익이 45% 감소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