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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ESG경영 강화 지속…환경 투자액 역대 최대

지난해 집행 환경투자비 396억원

전년 123억원 대비 3.2배 증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투자액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면서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지난해 고려아연이 집행한 환경투자비는 396억 원이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금액으로 전년(123억 원)과 비교하면 3.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고려아연의 환경투자비는 2021년 약 114억 원에서 지속 증가해왔다.

지난해 전체 환경투자액 중 약 70%(278억 원)가 대기 개선에 사용됐다. 수질 개선에 109억 원, 화학물질 관련에 9억 원이 쓰였다. 구체적으로는 환경투자 집행을 통해 악취 관리를 위한 악취 측정기 8개와 비점오염 관리를 위한 잡액 탱크 등이 설치됐다. 고려아연은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장비를 도입하는 등 녹색 제련소 운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23년 환경관리 정책을 개정해 경영 및 제품생산 활동으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환경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방향성을 명시한 바 있다. 또 생물다양성 보호와 광산폐기물 관리, 용수 사용 및 산림보호 등을 세분화한 정책을 제정, 공개하고 있다.

이 밖에 고려아연은 제로 웨이스트 기반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매년 60만 톤 이상의 슬래그(콘크리트용 골재)를 재활용하기 위해 반출하고 있다. 별도로 취수를 진행하지 않고 100% 공업용수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체 매출 대비 저탄소 제품 매출 비중도 4.72%로 2022년(3.68%) 대비 1%포인트 이상 끌어 올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환경 경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의 환경 인식 제고와 환경개선 활동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전 직원의 환경 개선 활동 동참과 관련한 사항을 명문화해 환경경영 방침 내에 게시했으며,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도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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