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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치즈까지…신세계푸드 '가루쌀 생태계' 무한확장

신세계푸드, 가루쌀음료 첫 출시

유당불내증·콜레스테롤 걱정 뚝

건강에 맛 더해 소비자 입맛저격

생크림·푸딩·빵 등 상품군 확대

신세계푸드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개최한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모델들이 국산 가루쌀로 만든 우유와 치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국내 최초로 가루쌀을 활용한 음료를 출시하고 식물성 우유 및 치즈 등 대안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다.

신세계푸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유당불내증, 콜레스테롤 등의 이유로 우유 섭취에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의 가루쌀 활용 장려 기조에 발맞춰 식량 자급률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이날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가루쌀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음료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 아래 국내 식품·외식기업과 제과업체들이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및 신메뉴를 개발 중인데 신세계푸드는 가루쌀 음료와 치즈부터 출시를 결정했다. 이날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함께 선을 보였는데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식물성 원료를 블랭딩해 만든 제품이다.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만들어 유당불내증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부담이 없다.



신세계푸드는 생크림, 푸딩, 버터, 크림치즈, 빵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적합한 기능성을 추가해 ‘건강함’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더 좋은 식품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베러푸드’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식품을 만들 것”이라며 “해외 어떤 국가도 원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바이오라이프 등 다른 대안푸드 브랜드보다 맛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을 콘셉트로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식물성 대안육, 소스, 치즈, 크림 등을 활용한 식물성 대안식을 간편식과 외식 메뉴로 선보이며 대안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갈수록 감소하는 국산 쌀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2022년부터 가루쌀 산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농가에는 가루쌀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 또 신세계푸드를 비롯한 식품·외식기업과 제과업체에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만톤의 가루쌀을 생산한 데 이어 올해는 5만톤의 가루쌀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루쌀 수요를 연간 밀 수요(200만톤)의 10%인 20만톤까지 확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조은지 농식품부 과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가루쌀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까지 1만톤이 소비될 예정”이라며 “글루텐 프리라는 점을 활용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지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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