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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3사 강남에 총출동…협동로봇 AI화 논의 [biz-플러스]

오늘 '강남 테스트필드' 개소식 참가

AI 기술 접목·인프라 구축 등 논의

2030년 13조 세계시장 선점 목표

바리스타 협동로봇




두산·HD현대·한화로보틱스 3사가 모여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강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한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협동로봇 ‘맞춤형’ AI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늘 열리는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개소식에 두산·HD현대·한화로보틱스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AI 기술을 통해 국내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미 각 회사들이 상용화에 성공했거나 개발 중인 협동로봇 제품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안이 논의의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미 협동로봇을 도입한 전문 서비스 분야와 작업장의 주요 공정(가공·검사·이송)에 AI 운용 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해답을 찾는다. 이와 함께 대표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협동로봇 성능 개발, 로봇 전문 인력 양성, 로봇 스타트업과의 협력 등 로봇 업계 전반의 상생을 위한 주제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국내 주요 로봇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협업을 준비하는 이유는 최근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경쟁력 선점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 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억 달러(약 1조 6266억 원)에서 2030년 99억 달러(약 13조 4194억 원)로 연평균 35.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이 반복 작업을 하는 대형 제조로봇 대비 AI·빅데이터 기술 접목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며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아 배치에 유연하고 작동 속도도 조절할 수 있어 신기술을 도입할 경우 사고로부터 안전하다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AI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내 협동로봇 1위이자 글로벌 5위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투자를 눈여겨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생성형 AI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칵테일을 만들어내는 ‘협동로봇’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협동로봇의 AI시대를 알리기도 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공장이나 사무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 관련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로보틱스 역시 이달 초 협동로봇 신기술 개발 전반을 주도한 정 대표에게 총책임자 역할을 맡기며 사업 확대 준비를 끝냈다.

한편 이날 개소한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총 1800평(5950㎡) 규모로 ‘협업지능 실증개발지원센터’와 ‘마이스터 로봇화 지원센터’로 구성됐다. 30여 종의 로봇 80여 대, 50여 종의 장비 등을 구비하고 테스트베드·연구실·강의실·서버실 등을 갖춰 로봇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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