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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구속에 4만원 또 깨진 카카오…주가 8개월 만에 최저 [특징주]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소식에 장 초반 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였던 카카오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특히 카카오 주가는 8개월 만에 다시 3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6% 내린 3만 8850원으로 거래 중이다. 이날 카카오는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다가 오전 10시 이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카카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3만 원대로 하락하면 지난해 11월 2일(3만 8550원)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79% 내린 2만 30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전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10% 이상 급등하다가 하락 전환하는 등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모양새다. 카카오페이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7.99% 내린 2만 475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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