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으로 충격을 받았던 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해 277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도 소폭 상승에 성공했으나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8포인트(0.39%) 오른 2774.2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32포인트(0.92%) 오른 2788.83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축소됐다. 다만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16일(2866.09) 이후 5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381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906억 원, 기관이 237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를 소화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됐다. 미국 기술주 상승 영향으로 한국 증시도 큰 폭 오르면서 시작했으나 상승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는 건 실패했다. SK하이닉스, 2차전지 등 대형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가 바이든 후보직 사퇴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화하면서 반등한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33%, 3.97%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1.08% 올랐으나 SK하이닉스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김범수 창업주 구속으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6% 내린 3만 885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2일(3만 8550원)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 원대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6포인트(0.27%) 오른 812.1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34포인트(0.78%) 오른 816.30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0.16%, 2.10% 하락했다. 반면 반면 알테오젠이 7.95% 상승한 가운데 HLB(2.09%), 삼천당제약(0.81%), 엔켐(1.56%), 클래시스(2.62%), 리가켐바이오(3.52%) 등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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