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주형조·박경준 학생이 금메달 2개를 따내는 등 참가자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22일 영국 바스에서 열린 제65회 국제수학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단이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를 따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8개국에서 609명의 학생이 참가해 수학 경쟁을 벌였다. 한국대표단은 주형조(서울과학고3), 박경준(서울과학고2) 학생이 금메달을 수상했다. 정유찬(서울과학고3), 진영범(서울과학고3), 최현우(서울과학고3), 함우주(서울과학고2) 학생은 은메달을 받으면서 참가자 전원 입상에 성공했다.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대수 △조합 △기하 △정수 분야에서 총 6문제가 출제됐다. 하루 4시간 30분씩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예년과 같이 각 시험일의 마지막 문제인 3번, 6번 문항이 상당한 고난도로 출제됐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최수영 단장(아주대 교수)은 “전 세계적으로 수학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의 명실상부한 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다양한 국제무대 경험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기초과학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이어 화학(7월 21~30일), 지구과학(8월 8~16일) 분야 등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결과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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