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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점 멀었다"…증권가, HD현대일렉트릭 목표가 일제히 상향

2Q 영업익 257%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

하나·키움證, 목표가 기존보다 50% 올려

"AI 전력기기 시장, 美 대선 영향도 없어"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사진 제공=HD현대일렉트릭




증권사들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HD현대일렉트릭(267260)을 두고 호황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일제히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보고서를 낸 증권사 9곳 모두가 나란히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상인증권이 40만에서 48만 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이 37만 5000원에서 50만 원으로, 삼성증권이 39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NH투자증권이 35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SK증권이 37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LS증권이 41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이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각각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하나증권(28만 원→42만 원)과 키움증권(30만 원→45만 원)의 경우는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무려 50%나 높였다.

증권사들이 이렇게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수요 급등으로 업계 호황이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7.1% 증가한 2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좋은 북미 시장에서 실적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다 2030년까지 업황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북미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도 AI 전력 기기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와는 무관하게 전력망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값싼 전력망 구축은 필수적인 만큼 정책 지원도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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