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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만난 지역 명물…우이락·진주 고추 잘나가네

롯데리아 '우이락 고추 튀김'

출시 한달만에 60만개나 팔려

맥도날드 진주 고추버거도 불티


식품업계가 지역 명물이나 특산품을 활용해 출시한 ‘로컬 메뉴’가 날개돋친 듯 인기를 끌고 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식재료로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제공한다는 전략이 먹혀드는 모양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지난달 20일 출시한 우이락 고추튀김의 판매량은 누적 60만 개를 넘겼다. 제품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본점을 둔 한식 주점 우이락과 협업했다. 큰 고추에 다진 고기로 속을 가득 채운 뒤 튀김 옷을 두 번 입혀 바삭한 식감을 냈다. 각지 유명 맛집과 협업해 먹거리를 내놓는 ‘롯리단길’ 프로젝트 3탄으로 낸 사이드 메뉴다.

맥도날드가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이달 11일 선보인 신메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머핀도 17일 기준 50만 개 이상이 팔려 나갔다. 메뉴는 진주 고추를 크림 치즈에 섞어 버거와 머핀에 담아냈다. 백창호 한국맥도날드 메뉴팀장은 “한국적인 감칠맛을 내기 위해 고추장아찌를 바탕으로 삼았다”면서 “친숙한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을 내놓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가 이 같은 상품을 개발한 건 젊은 세대 입맛 공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농가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 판로를 지원한다는 효과도 같이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업체의 로컬 메뉴 출시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롯데리아가 기간을 한정해 운영한 청주 매운맛 만두와 부산 돼지후라이드도 각각 100만 개가 판매됐다.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 성과 역시 3년간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한 국내산 농산물 수급량만 743톤에 이른다. 현지에서 많이 나는 식재료를 활용해 세계 각국에서 특화 메뉴를 내놓는 방식은 맥도날드의 글로벌 전략이기도 하다. 양고기를 넣은 인도 ‘맥커리’와 중동식 빵으로 만든 ‘맥아라비아’, 노르웨이 ‘연어버거’가 이렇게 탄생했다.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특정 점포를 골라 유사한 전략을 실험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던킨은 5월부터 부산역 라마다점에서 4종의 지역 특화 메뉴를 판매 중이다. 부산의 명물 간식인 씨앗 호떡과 현지 업체 삼진어묵, 광안리 해수욕장 등이 콘셉트다. 이들 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8000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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