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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무너진 두산밥캣, 상황 따라 커버리지 제외”

투자의견·목표주가 모두 하향





신한투자증권이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다 지배구조 재편 작업으로 시장의 신뢰가 저하됐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25일 신한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목표주가는 6만 4000원에서 5만 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먼저 신한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이달 11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서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454910)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사업 재편 계획을 공개했다. 연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이 1조 3000억 원이 넘는 두산밥캣을 매출 규모가 530억 원에 그치고 로봇 테마주에 불과한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두산밥캣에 대한 두산의 간접지분은 13.8%에서 42.0%로 오르면서 두산그룹 총수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소액주주를 희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교환 무산 시 일부 주가 회복이 예상되나 업황 둔화와 신뢰 저하로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식 교환에 성공해도 두산로보틱스의 가치를 지지하며 시너지를 보이기에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지분 교환 및 합병에 대한 두산밥캣의 가치 희석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다”며 “지금 당장은 두산밥캣의 기존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 분석에 무리가 따라 상황에 따라 기업분석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2분기 실적도 쇼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분기 매출 2조 2366억 원, 영업이익 2395억 원으로 증권가 추정치를 각각 13%, 29%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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