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2823억 원, 영업이익 349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31.8% 상승한 수치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6.7% 상승했다.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2792억 원보다 25%를 상회하며 2분기 연속 호실적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다만 순이익은 18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 매출 16조428억 원, 영업이익 6151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외 가스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에너지 사업의 수익이 대폭 확대됐고 발전 사업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발전 이용률이 크게 개선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재 사업과 관련해선 "원자재 시황 악화와 전기차 시장의 제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부품, 팜 사업, 이차전지 소재, 고기능 철강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고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하반기에도 에너지·소재 등 전략 사업과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심해 천연가스전을 탐사∙개발∙생산∙판매할 수 있는 석유·가스개발(E&P) 역량을 바탕으로 전 밸류체인을 꾸준히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터미널 사업은 광양 제1 LNG터미널의 종합준공과 제2 LNG터미널 신축을 통해 저장용량을 꾸준히 확대함과 동시에 신시장인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구동모터코아 사업도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인다. 특히 구동모터코아는 올해 2분기에만 270만대를 추가 수주하며 이미 2030년까지 확보된 수주 물량만 총 2836만 대로 집계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이래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