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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용기도 재활용한다…SK케미칼, 국순당과 '순환 재활용 용기 개발' 맞손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협력

안재현(왼쪽 세 번째) SK케미칼 대표이사와 배상민(〃네 번째) 국순당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친환경 제품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285130)국순당(043650)과 손잡고 무한대로 재활용이 가능한 전통주 용기 개발에 나선다. 순환 재활용 소재로 전통주 패키지를 만들고 상업화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25일 서울 삼성동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적용 전통주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국순당에 순환 재활용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을 공급하고 다양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순당은 이를 활용해 전통주 용기에 최적화된 리사이클 패키징을 개발, 적용할 계획이다. 또 양 사는 개발된 용기의 상용화와 소비 확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전통 발효기법으로 만들어지는 전통주는 특유의 맛과 향, 색상 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석유화학 소재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 구현이 필요하다. SK케미칼의 스카이펫 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재로 석유 기반 페트 소재와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한 번 사용 후 소각·매립되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와 달리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국순당은 이번 재활용 소재 용기 개발로 지속 가능한 주류 용기 트렌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순당은 환경을 고려해 주요 막걸리 제품의 용기를 투명 페트병으로 변경하고 라벨에 절취선을 적용한 바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주류와 생수, 음료 등 음용 용품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업계 선도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일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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