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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흥행 '퍼스트 디센던트', 10년 넘는 장수 게임 도전

동시 접속자 26만 명

출시 첫주 스팀 매출 1위

화려한 액션·매력적인 캐릭터 주목

이용자 의견 적극 반영





넥슨 최초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게임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초반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K-게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10년 이상 장기 흥행을 위해 완성도를 지속해서 높이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25일 넥슨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달 8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 6일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 기록을 쓴 것이다. 출시 1주차(7월 2~9일)에는 스팀에서 전세계 게임 중 판매 수익 1위를, 출시 3주차(7월 16~23일)에는 3위를 달성했다. 넥슨 관계자는 “서양권 이용자의 주 사용 플랫폼인 콘솔을 제외한 지표”라며 “PC보다 콘솔 이용자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실제 성과는 더욱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넥슨게임즈(225570)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를 이달 2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공식 출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그룹이 최초로 선보이는 공상과학(SF)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이다. 루트 슈터는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수집이 중요한 역할수행게임(RPG) 요소와 총기를 이용한 전투를 즐기는 슈팅 게임 요소의 시너지 덕분에 주류 장르로 급부상했다. 여러 장르가 합쳐진만큼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꼽힌다. 때문에 팬층은 두텁지만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적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본질에 집중하는 동시에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 등을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를 사로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돌격소총·런처 등 총기 11종을 활용했고 '그래플링 훅' 기술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캐릭터 ‘계승자' 19종도 주목을 받았다. 이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계승자를 꾸밀 수 있다. 아울러 사용하는 무기, 스킬에 특정 능력을 추가하는 560여 종의 ‘모듈’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넥슨과 넥슨게임즈는 개발시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개발 초기부터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영상을 통해 게임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2022년 1차 베타테스트를, 지난해 9월에는 PC·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얻은 약 11만 건의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선했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PD와 주민석 디렉터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장기 흥행을 위해 완성도를 지속해서 높이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시즌제 운영, 매달 진행하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RPG 요소를 더할 계획이다. 넥슨은 이달 31일 신규 계승자 얼티미트 밸비와 루나, 거대 보스인 '글러트니'를 선보인다. 8월 말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추가한다. 이외 신규 던전 콘텐츠, 메인스토리, 계승자 전용 스토리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하는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소중한 피드백에 귀를 기울여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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