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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전 재활용에 '줍깅'까지…일상속 환경사랑 실천

[더 나은 미래 여는 ESG경영]

KB금융, 본관 등에 도심 양봉장

신한 임직원 에너지 절약 캠페인

KB금융그룹이 꿀벌 개체 수 보전을 위한 ‘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대문구청에 설치한 도시양봉장 3호에서 꿀벌들이 자라고 있다. 사진 제공=KB금융그룹




국내 금융기관들은 직접 나서 일상 속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자금 지원이나 금융 상품 판매를 통한 친환경 노력뿐 아니라 임직원이 함께 참가하는 ‘실천’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기업 문화로 이식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기관 임직원들도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면서 환경의 중요성과 실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2022년 5월부터 꿀벌 개체 수 보전을 위한 ‘K-Be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조성하고(도시양봉장 1호) 서울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Bee 호텔’을 설치하는 등 꿀벌 개체 수 증가와 생태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숲 K-Bee 도시양봉장 2호, 서대문구청 K-Bee 도시양봉장 3호를 잇달아 열고 꿀벌 생태 체험 교육 또한 실시했다.

자연 속에서의 꿀벌 생태계 안정을 위해 숲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KB금융은 강원도 홍천에 백합나무·헛개나무·아까시나무 등 개화 시기가 서로 다른 밀원수 10만 그루를 식재 및 양묘해 밀원숲을 조성했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다. 2022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 4만 5000여 그루의 밀원수를 식재해 두 번째 밀원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생물 다양성 확보와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해 ‘KB 바다숲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바다 사막화가 진행 중인 해역 내에 잘피숲을 조성하고 해양 폐기물 수거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잘피는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해양식물로 탄소 흡수, 바다 환경 정화 외에도 해양생물의 서식지까지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언포 연안에 바다숲(잘피숲) 복원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0.75㏊를 복원하는 등 2023년까지 누적 총 1㏊의 잘피숲을 복원했다. 또 KB금융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조림 사업을 운영하는 등 숲 조성 사업을 실시해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 4월 그룹의 ESG 실행을 위한 실천 전략인 ‘ESG 진심 프로젝트 시즌2’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절약, 에너지 취약 계층 지원 실천 전략이다. 신한금융 주요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 자원 순환 노력을 통한 기부 활동이 핵심이다. 특히 4월 넷째 주를 ‘ESG 진심 위크’로 정하고 전 직원이 참여해 플로깅 및 일상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지구인 캠페인’, 직원들의 폐가전 기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데이’ 활동 등을 실시한다. 올해 진행된 자원 순환 데이에는 1000여 명의 신한금융 임직원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가전 기기를 기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일상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운동 ‘줍깅’을 실시하고 있다. 줍깅이란 줍다와 조깅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올 3월 명동상인협의회와 함께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위한 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여러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줍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및 가족들이 올 3월 명동상인협의회와 함께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위한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줍깅’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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