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갑작스레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장마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집 안에 눅눅함을 없애고, 곰팡이 발생을 막는 등 상쾌한 환경 유지를 돕는 제습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284740) 제습기 라인의 6~7월 기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이상 증가했다. 락앤락(115390)의 소형가전 브랜드 제니퍼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제습기 판매량이 14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쿠홈시스가 올 3월 출시한 ‘인스퓨어 초슬림 제습기’는 16ℓ의 넉넉한 제습 용량을 갖추고 있다. 반면 가로 폭은 22㎝ 수준으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제습기 사용 시 발생하는 소음도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약 43dB 정도에 불과하다.
이용 편의성도 고려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자동 제습 기능은 45~55%의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작동한다. 연속 제습 모드를 선택할 경우 배수 호스를 장착하면 제습 용량에 관계없이 화장실과 세탁실 등 습도가 높은 곳에서 지속적인 제습이 가능하다. 수동 모드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에 맞춰 실내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제니퍼룸 마카롱 제습기는 일일 최대 12ℓ를 제습할 수 있다. 인기 비결로는 슬림한 디자인과 더불어 우수한 제습 기능과 뛰어난 활용성 등이 꼽힌다. 버튼 하나로 주변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최적 습도를 조절한다. 빨래 건조 모드로 냄새 나기 쉬운 실내 빨래를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저소음 수면모드로 쾌적한 숙면도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높은 습도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가 이어지면서 성능이 뛰어난 제습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작은 크기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1~2인 가구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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