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셀러(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 후폭풍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업계는 피해액이 최소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게다가 KG이니시스, NHN KCP, 토스페이먼츠 등 결제대행(PG) 업체들이 23일 티몬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도 중단하면서 사태는 악화하고 있다. 티몬이 판매자들에게 미지급 대금을 정산하고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한데 신용카드 거래 중지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티몬의 선불 충전금 티몬캐시와 티몬이 10% 할인 판매한 해피머니 등의 상품권도 상황은 어렵다. 현재 티몬캐시는 환불이 불가능하고 해피머니는 사용 및 제휴처 포인트 전환이 중단된 상태다. 일각에선 1000억 원대 피해를 안겼던 2021년 ‘머지 포인트 사태’보다 더 큰 ‘페이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언급한다.
일부 은행은 티몬·위메프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인 선정산대출 취급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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