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테크윙(089030), 에스티아이(039440), 현대차(005380)가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1600원(0.84%) 오른 19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에도 주가가 8.87%가 빠졌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점에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6조 4233억 원, 영업이익 5조 468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며 영업이익도 6년 만에 5조 원 대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회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0% 이상,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5세대 12단 HBM3E의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주요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한 상태며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위는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6200원(3.50%) 내린 17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에서 인수합병(M&A)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2%, 111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코스알엑스가 5월부터 아모레퍼시픽 연결 실적에 편입된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3위는 테크윙이다. 이날 테크윙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50원(3.35%) 증가한 5만 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나스닥에서 급락하면서 테크윙의 주가는 전날 9.63% 빠졌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장비인 '테스트 핸들러' 제조업체로 마이크론, 인텔,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후공정 마지막 테스트 공정에서 주검사장치인 테스터에 반도체 소자를 이송하고, 양품과 불량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핵심 검사 장비다.
순매도 1위는 삼성중공업(010140)이다. SG(255220), HD한국조선해양, 한화시스템(272210)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9% 늘어난 1307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조선 업종이 잇따른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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