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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美·유럽 친환경 정책 후퇴…LG엔솔, 목표가 30% ↓ "

KB증권도 목표주가 하향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연합뉴스




하나증권이 미국과 유럽의 환경 규제 정책 완화로 2차전지 업황 부진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 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39만 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KB증권 역시 비슷한 이유로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주가를 기존 45만 7000원에서 43만 원으로 내렸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연비 규제 완화와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며 2차전지 업종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과 2026년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도 기존 28%, 23%에서 13%, 16%로 하향 조정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도 미국과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쉽게 나아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전기차 시장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규제와 보조금 등 ‘정책’이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판매국이 환경 규제를 완화한 상황을 반영해 내년과 내후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업황이 내년 말에나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9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6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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