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 이후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티몬이 피해 소비자들을 만나 여행 상품 위주의 순차적 환불 진행을 약속했다.
지난 25일 오후 티몬 고객 100여 명은 티몬이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티몬 사옥 내부로 진입을 강행해 사무실을 점거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26일 새벽 티몬 사무실에 모여있던 피해 소비자들을 찾아 “위메프보다 (대응이) 많이 지연돼 죄송하다. 현재 결제대행사들과 관계가 좋지 못해 결제 취소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이날 늦은 새벽까지 현장에 있던 티몬 피해 소비자 300여 명은 현장에서 환불 정보 등을 수기로 작성해 제출했다. 자금 마련 방안에 대해 권 본부장은 “그룹사를 통해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 늦으면 모레, 이르면 내일부터 여행 상품 위주로 환불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메프는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준 여행 상품을 결제한 고객 중 1300명이 위메프 본사 사무실에서 환불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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