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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울산공장 화재에…생산중단 최소화 '비상대응'

파라자일렌 생산 차질 불가피

인명피해·유해물질 유출 없어

28일 오전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에쓰오일 울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일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에쓰오일은 28일 온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5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7분께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 공장에서 불이 났다.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으며 다량의 연기가 긴 띠 형태로 퍼지면서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은 다섯 시간이 지난 오전 9시 34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석유화학 공장 특성상 불이 나면 관련 배관 내 물질이 모두 연소돼야 하기 때문에 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나 유해물질 유출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곳은 에쓰오일의 제2 파라자일렌(PX) 공장으로 확인됐다. 파라자일렌을 만드는 공정에 사용되는 가열장치(히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라자일렌은 패스트패션 의류를 포함해 옷감으로 쓰이는 폴리에스터와 페트병 등을 만드는 원료로 부가가치가 큰 석유화학제품이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내 1·2 파라자일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불이 난 2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105만 톤 수준이다. 에쓰오일 사업 중 석유화학의 매출 비중은 약 13%로 이 중 파라자일렌은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분기 파라자일렌 설비 가동률은 76.7%다.

에쓰오일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소방 당국과 함께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울산 공장에서는 올해 2월에도 배관 파손으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진화된 바 있다. 앞서 2022년 5월에는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추출 공정) 공정에서 일어난 폭발·화재 사고로 협력 업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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